LG칼텍스정유는 전남 여수공장에 연 58만t규모의 방향족(芳香族)생산시설을 증설해 2000년까지 연 1백58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고 밝혔다.
증설공사가 끝나면 LG칼텍스정유는 세계 최대의 단일 방향족 생산공장이 된다.
방향족제품은 석유화학의 주요 기초원료로 벤젠 톨루엔 크실렌을 말한다. LG는 벤젠 12만t, 톨루엔 46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늘릴 방침이다.
벤젠과 톨루엔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상태로 LG는 새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전량 수출해 연간 1억5천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계획이다.
LG는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미국의 GTC사로부터 최신 기술을 도입해 순도 높은 고부가가치 벤젠과 톨루엔을 생산할 계획이다. LG는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하려면 휘발유에 포함된 벤젠 함량을 1%이하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신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벤젠 함량이 적은 휘발유를 생산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것.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