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상업 외환 한일 등 4개 시중은행은 8일 은행계정 및 신탁계정의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1% 포인트씩 내려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개 은행의 은행계정 우대금리는 연 10.5%, 조흥 상업 한일 등 3개 은행의 신탁계정 우대금리는 연 11.5%, 외환은행 신탁계정 우대금리는 연 11.75%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은 은행계정 우대금리를 연 11.5%에서 11.0%로 0.5% 포인트 낮추었다.
상업은행은 우대금리 인하와 함께 연체이자율을 1%포인트 내렸다. 시중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우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가계 및 기업의 대출금리(우대금리+가산금리)도 은행에 따라 17∼19%에서 16∼18%로 내렸다.
한일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이번 우대금리 인하로 대출고객 이자부담이 총 1천억원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들은 당초 조달비용 부담을 들어 우대금리 인하에 난색을 표시했으나 정부가 대출금리 인하를 강력히 촉구하자 이날 서둘러 대출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