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委, 고용승계-위로금지급 합의 실패

  • 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34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김원기)는 9일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 사무실에서 ‘금융산업발전대책위원회’를 열고 5개 퇴출은행 근로자의 고용승계와 위로금 지급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 노동부 금융감독위 등 정부측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그리고 공익대표가 참석했다.

대책위는 고용승계와 위로금 지급문제를 논의했으나 정부측과 노동계의 의견이 맞서자 노동계가 회의도중 퇴장했다.

노동계는 “퇴출은행 근로자중 4급(대리) 이하는 전원 고용이 승계돼야 하며 재고용되지 않는 근로자에게는 24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정부측은 “재고용 문제는 인수은행에 맡겨야 하며 위로금은 지급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