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委 파행 불가피…양노총 『불참』선언따라

  • 입력 1998년 7월 10일 19시 28분


양대노총이 10일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노사정위 운영이 파행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퇴출은행 근로자의 고용승계 보장 등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노사정위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양대노총 위원장들은 “정부는 노사정위를 통해 공공부문과 금융산업 구조조정 문제를 논의키로 약속하고도 공기업 민영화와 은행퇴출 등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노사정위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사정위 참여의 조건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퇴출근로자 고용승계 보장 △63개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합동조사 △단체협약 해지행위 중단 △노사정위 위상 재정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4개항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인철·이승재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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