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이 이처럼 이익을 많이 낸 것은 무리하게 돈을 빌려쓰지 않아 이자부담이 적고 생산시설과 종업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선진 경영기법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2천1백56개 제조업체중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1백27개사와 나머지 내국인업체의 작년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1.7%, 국내 기업은 -0.5%였다.
국내기업들은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9.3%에 달했으나 인건비와 금융비용 부담률이 10.3%와 6.9%에 달해 경상이익률이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인건비와 금융비용부담률이 7.6%와 4.1%에 그쳤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