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본 조선업계가 최근 엔화폭락으로 수주가격을 인하하면서 해외시장의 선박발주가 일본으로 몰려 올 하반기에도 국내 업계의 조선수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총 4백53만8천GT(총t수)로 일본의 총 6백4만5천GT의 4분의3(75.1%)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실적은 작년 같은기간(6백3만GT)보다 24.7%가 감소한 반면 일본은 작년 상반기(4백46만GT)보다 35.5%가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 보면 우리 업계는 1월중 한척도 수주하지 못했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 5월에는 1백74만4천GT까지 수주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63만2천GT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일본은 5월 29만1천GT를 수주하는 등 일시적으로 부진을 보였으나 지난달 엔화폭락에 힘입어 1백97만4천GT를 수주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