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개월만에 1천2백원대 진입…콜금리도 12%대로

  • 입력 1998년 7월 14일 17시 36분


환율이 7개월여만에 1천2백원대에 진입하고 콜금리도 8개월여만에 12%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원 낮은 1천3백5원으로첫 거래가 시작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 전날종가보다 24원 떨어진 1천2백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으로 작년 12월5일 1천2백30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자산 매각 대금 유입과 외화예금 증가로 매물 압박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요가 급감해 환율이 떨어졌다면서 정부의 시장 불개입 의사까지 표명됐기 때문에 환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전날 확정치 13.13%보다 0.21%포인트 떨어진 연 12.92%를 기록하고 있다.

콜금리가 12%대에 진입하기는 지난해 10월22일 12.82%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시장 관계자들은 콜금리가 13%대에서 상당히 머물다 외환시장과 맞물려 떨어졌기 때문에 안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년만기 회사채와 91일 만기의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수익률은 각각연 14.85%, 14.40%, 14.51%로 보합을 유지했다.

주식시장은 엔화약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장부터 오름세로 출발, 종합주가지수가 나흘만에 상승하며 전일보다 5.36포인트 오른 3백6.73으로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당분간 3백선의 지지력을 시험하면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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