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건설업체 40곳에 대해 작년 7∼12월에 하도급대금 지급상황을 직권조사한 결과 SK건설 두산건설 벽산건설 등이 모두 2백억원의 어음할인료를 주지 않은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대형건설업체별로는 △벽산건설 31억원을 비롯해 △두산건설 28억원 △SK건설 12억원 등이다. 중소건설업체들은 업체당 5천만∼1억5천만원의 어음할인료를 대형건설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것이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90%를 어음으로 받고 있다”며 “작년 하도급 총액 32조여원중 절반은 현금으로 지급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