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기아 등 2개사는 상환대상 채무 중 62.2%에 달하는 7조3천7백26억원을 탕감해줄 것을 채권단에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이들의 자산대비 부채초과 규모와 향후 10년간의 장기영업수지를 고려한 상환가능액을 기준으로 채무탕감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 산은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상환대상 채권 9조1천2백64억원(지급보증 제외시 6조9천2백26억원 가운데 44.1%인 4조2백46억원(보증제외시 3조8천8백92억원)만 상환하도록 했다.
또 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선 상환대상 채권 2조7천3백16억원(보증 제외시 2조6천4백72억원)중 46.6%인 1조2천7백36억원만 상환하도록 하고 2천4백73억원은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