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銀 합병]두 은행장 일문일답

  • 입력 1998년 7월 31일 19시 36분


배찬병(裴贊柄)상업은행장과 이관우(李寬雨)한일은행장은 31일 은행연합회에서 합병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합병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6∼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실채권 정리 등을 위해 정부에 요청할 자금지원 규모는….

“(이행장)잠정적으로 두 은행을 합해 7조∼8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감자를 하게 되나.

“(배행장)감자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합병을 통해 선도은행으로 거듭나면 불이익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번 합병선언이 강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배행장)외부압력은 없었으며 자발적인 합병이다. 금융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오래전부터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생각해왔다.”

―그동안 추진해온 외자유치는 어떻게 되는가.

“(이행장)합병했다고 해서 외자유치 추진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거래기업이나 고객이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는가.

“(이행장)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우량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실적배당신탁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합병후 초대행장은….

“(이행장)논의한 바 없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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