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4%로 1·4분기에 비해 4.1%포인트나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1·4분기 14.7% 증가에서 7월엔 20일까지 1.9% 증가에 그쳤다. 7월말까지는 감소로 반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업계는 최근들어 한국의 수출품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한국의 대미수출품 가운데 가장 큰 효자품목인 철강제품에 대해 3건의 반덤핑 제소를 했다. 캐나다 철강업계도 한국산 4개 품목을 덤핑혐의로 제소했다.
EU 전자부품협회는 한국산 D램 반도체를 덤핑혐의로 제소했다.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도 한국 자동차에 대한 수입감시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석도강판) 태국(H형강) 말레이시아(골심지) 필리핀(석도강판) 등도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도 1·4분기엔 작년 동기보다 2.2%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7월엔 11.7%나 격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