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업자원부는 7월중 통관기준 수출이 1백2억달러, 수입은 71억달러로 잠정집계돼 이같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수출은 5월에 감소세로 반전(3.1% 감소)한 뒤 6월(4.6% 감소)에 이어 3개월째 감소세가 확대된 것.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 4백억달러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7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수입격감을 배경으로 3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7월까지는 2백31억달러의 흑자.
올들어 7월까지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에 그친 7백78억달러, 수입은 37.2% 감소한 5백47억달러였다.
7월중 수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주력시장인 아시아시장의 침체와 엔화 등 경쟁국 통화의 약세, 수출단가 하락, 금융경색 지속 및 무역금융 차질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반적인 세계시장 침체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이 수입수요를 줄이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입은 △극심한 내수위축 △석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 △금융시스템불안 등에 따라 용도와 지역 구분없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