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민은행 등 24개 금융기관은 금주중 총 1조6천억원을 출자해 기업구조조정기금을 설립해 자산운용회사를 선정한 뒤 이달중 임시국회에서 증권투자회사법 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재정경제부는 기금운영업체를 외국의 유수 펀드 운영업체 중에서 선정해 공정성과 전문성를 높일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기업구조조정기금은 5천억원 규모의 주식투자기금과 1조1천억원 규모의 부채조정기금으로 나뉘어 설립된다.
재경부는 기금 규모를 10조원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증권투자회사(뮤추얼 펀드) 형태로 운영될 이 기금은 5대 재벌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비상장업체를 포함해 연간 매출액 10억원 이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첨단업종과 고용효과가 큰 벤처기업을 주요대상으로 발행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지원규모는 업체당 10억∼40억원.
기금 규모가 10조원으로 늘어나면 지원 대상 기업은 3천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30대 재벌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원총액은 기금 총자산의 50% 미만으로 제한된다.
구조조정기금 출자규모는 산업은행이 7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 각 1천억원, 중소기업은행 7백억원 등이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