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대그룹이하 중견기업, 워크아웃대상 선정 박차

  • 입력 1998년 8월 3일 19시 24분


64대 그룹 이하의 중견대기업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을 선정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일은행은 3일 중견대기업 중 처음으로 맥슨전자를 워크아웃 후보업체로 선정하고 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제일은행은 8일 맥슨전자에 대한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대상 선정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각 은행은 맥슨전자를 시작으로 은행별로 최소한 4,5개 업체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은행별로 주거래관계에 있는 중견대기업에 공문을 보내 자발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64대 그룹 이하 중견대기업의 경우 방만한 경영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따라서 중견대기업에 대해서는 경영권을 위협하지 않는 원리금 상환유예, 단기대출금의 장기전환 등 통상적인 워크아웃 기법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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