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퀄컴社, CDMA 로열티 추가기술료 요구…업계 반발

  • 입력 1998년 8월 6일 19시 20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퀄컴사가 국내 업체에 추가 기술사용료를 요구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6일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퀄컴이 최근 새로운 소프트웨어(DMSS3000)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에 현재 매출액의 5.75% 수준인 로열티이외에 추가로 단말기 대당 약 2.5달러에 달하는 로열티를 요구해왔다.

국내 업계는 “이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부가서비스가 일부 개선될 뿐 특별한 장점은 없는데도 퀄컴이 과다한 추가 로열티를 부과하려 한다”면서 “이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DMSS3000 소프트웨어를 채택하지 않거나 퀄컴 칩 이외에 다른 칩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