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관계자는 6일 “5일 실시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경신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 투표자 9천7백94명(투표율 92.6%) 중 7천62명이 찬성(찬성률 72%)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임금 및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및 고용안정협정 체결 △연월차 수당 축소 △경조금 지원중지 △직원 차량유지비 지원 중지 △하계휴양소 설치 중단 등.
대우차 노사는 5월20일부터 24차례 교섭을 진행시켜 이달 3일 최대 쟁점이었던 정리해고와 노사고통 분담문제에 대해 ‘2000년 7월31일까지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고용안정협정을 체결하는 대신 임금동결과 복리후생 축소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대우자동차는 대단위 사업장 최초로 정리해고가 아닌 고통분담 방식의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다른 대단위 사업장의 노사 현안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