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미국시장 진출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월간 1만대 판매기록을 돌파해 현대자동차를 추월했다.
차종별로는 세피아Ⅱ 7천1백12대, 스포티지 2천9백83대 등 모두 1만95대. 내수시장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세피아Ⅱ와 스포티지가 미국시장에서 맹위를 떨쳐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월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자동차업체는 10여개사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기아의 선전(善戰)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기아는 이같은 판매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한해동안 미국시장에서 9만4천여대의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작년도 판매고 5만5천대보다 무려 170%가량 늘어난 수량.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