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매출 10조원 돌파

  • 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국내 가전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는 침체됐으나 환율 상승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상반기 매출액이 10조5천2백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8조9천억원보다 18%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단일 제조업체의 반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수출에서만 7조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5조80억원보다 47%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70%로 높아졌다.

순이익도 1천5백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32억원에 비해 21% 늘었다.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도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22.3% 늘어난 5조3천8백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60.8% 늘어난 3조9천9백76억원.

대우전자(대표 전주범·全周範)의 상반기 매출액은 2조4천7백1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1% 늘었다. 수출은 63.3% 증가한 2조1천5백70억원. 대우측은 특히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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