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어음 할인 금리는 현재의 17%대에서 13∼15%로 낮아진다.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무역금융 보증한도는 현재 연간 매출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늘어난다.
무역금융 보증대상 기업도 30대 그룹 이외의 모든 대기업으로 확대된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19일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기업 수출입금융 활성화 대책을 이달안으로 실시하겠다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무역어음 할인제도는 대기업의 주요 수출자금 조성수단이지만 건별로 일일이 해당은행의 허락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금리가 높아 이용이 저조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재경부는 수출실적의 일정 범위내에서 수시로 무역어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대기업 무역어음 할인 규모를 늘리기 위해 이달중 1조원을 조성, 현행 17% 수준인 무역어음 할인금리를 13∼15%로 낮춰 수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병희·박래정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