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수은행들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18일 현재 피인수측인 경기은행의 실적배당신탁 6천8백70억원중 80%인 5천5백9억원을 고객들의 중도환매 요청에 따라 일괄 대지급했다.
국민은행은 피인수은행인 대동은행의 실적배당신탁 3천6백40억원 중 2천4백97억원 실적배당신탁을 대지급했다.
또 신한 하나 주택은행에서도 피인수측인 동화 충청 동남은행 실적배당신탁 잔액의 50∼60%인 2천억∼4천억원씩 인출됐다.
퇴출은행 실적배당 신탁상품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기간중에 인출할 경우 △만기고객은 원금+정기예금이자(9%안팎) △중도환매 고객은 투자원금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실사가 끝나는 9월29일 이후 인출하면 운용실적에 따라 지급돼 최악의 경우 원금도 일부 손해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많은 고객이 중도환매를 요구하고 있다. 인수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한남투자신탁 수익증권에 대해서는 원리금 보장을 해주지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퇴출은행 신탁에 대한 중도환매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