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비스코리아 양진석 사장(46·사진)은 특이한 화장철학만큼이나 독특한 인생경력을 갖고 있다.
경남 진해의 한 촌동네에서 태어나 지휘자의 꿈을 꾸던 양사장의 인생역정이 바뀐 것은 독일 유학중 친구 아버지의 유언으로 다 망해가는 제약회사를 물려받은 뒤부터.
그후 15년간 안 겪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군분투한 양사장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프랑스 파리에 화장품공장을 가진 게비스그룹을 창설, 중견실업가의 반열에 올랐다.
오랫동안 한국시장 진출을 꿈꿔온 양사장은 마침내 6월 게비스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가 자신있게 들고 나온 제품은 5년간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기초화장품 ‘아브낭트0.9’와 ‘아브낭트27’이다.
흑포도에서 추출한 100% 천연재료를 사용한 이 제품은 살아있는 발효균이 피부찌꺼기를 제거하고 화장으로 인한 독성분을 중화시켜 항상 생기있는 피부를 유지시켜준다는 게 양사장의 설명이다.
국내판매도 실시하지만 당분간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양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기초화장품 분야의 세계1위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02―517―0366
〈정재균기자〉 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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