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부진』76%…전경련,4백대기업대상 조사

  • 입력 1998년 8월 23일 19시 07분


국내 주요 수출기업의 상반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내수비중을 앞질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올 수출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5%이상 하향조정해 주력 수출기업들의 수출전망도 급격히 악화하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백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업종별 수출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수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4.9%에서 올해는 59.3%로 급등, 내수시장의 극심한 침체를 반영했다.

특히 경공업 업체들은 상반기 수출비중이 47.6%를 기록, 지난해 18.5% 보다 2.6배나 급증했으며 하반기에는 60%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2.2%에 불과한 반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본 업체는 75.7%에 달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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