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수사가 의뢰된 사람은 △한남투신 대주주인 거평그룹 나승렬(羅承烈)회장과 나선주(羅善柱)부회장 △전 대주주 신준수(申準秀)씨 △전 한남투신대표 최종배(崔津培) 김완호(金浣浩)씨 △전 한남투신운용대표 오경희(吳景熙) 최가왕(崔家旺) 장양규(張良圭)씨 등 12명이다.
전 대주주 신씨는 올 3월 한남투신 매각에 앞서 거평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 7백억원을 한남투신을 통해 매입, 거평그룹에 인수자금으로 지원한 뒤 5백50억원을 매각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나회장은 한남투신 인수 후 CP를 연장하고 거평그룹 계열사 채권 1천8백억원을 매입케 해 2천5백억원을 계열사에 편법 지원, 한남투신에 결과적으로 9백80억원의 신탁재산 손실을 초래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