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銀 새행장 후보선출 진통

  • 입력 1998년 8월 25일 06시 55분


주택은행장 후보 선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주택은행은 24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은행장후보 추천을 위한 비상임위원회(행추위)를 열 계획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후보 추천이 무산돼 26일로 일단 연기됐다.

행추위는 이날 경영진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김정태(金正泰·51)동원증권사장과 윤용석(尹容錫·59)주택은행부행장 중에서 행장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주택은행측은 “금융감독위원회가 행장후보 추천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비상임이사들이 이에 반발해 행추위에 참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두명의 후보 가운데 금감위가 김사장을 적극 밀고 있는 반면 주주대표 추천 비상임이사들은 윤부행장을 행장 후보로 추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주택 조흥은행간 합병설이 나오고 있는 시기에 조흥은행 출신인 김사장이 주택은행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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