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원자재 수입 다시 는다…3월이후 큰폭 상승

  • 입력 1998년 8월 25일 19시 26분


그동안 격감했던 수출용 원자재 수입물량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입물량은 가공무역 위주의 우리경제에서 향후 수출이 늘어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선행(先行)지표의 성격이 강해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역협회 및 관세청에 따르면 올 1∼7월 원자재 전체 수입물량은 1억6천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그러나 내수용을 제외한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물량은 같은 기간 7천만t을 기록, 18.7%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본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같은 기간 20.1% 감소한 1백54억달러. 원유 나프타 등 주요 수입원자재의 국제시세가 하락한 탓이다.

수출용 원자재 수입량은 올들어 1, 2월엔 각각 18%, 12%씩 감소했으나 3월부터 5개월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계에서는 “원자재 수입량과 수출간에 보통 3∼6개월의 시차가 있는 만큼 연말엔 수출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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