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경 『中企특별자금 6조원 앞당겨 지원』

  • 입력 1998년 8월 27일 18시 54분


정부는 올해 연간 12조5천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10월말까지 앞당겨 집행하는 등 대대적인 경기진작에 나설 방침이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표준협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98년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지원되는 중소기업특별자금은 18일 현재 6조5천억원이 이미 집행돼 앞으로 10월말까지 2개월여 동안 약 6조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이장관은 중소기업의 대출금 만기연장 조치로 2월17일부터 8월18일까지 모두 18조원이 만기연장됐고 △연체대출금의 일반대출 전환액 2조7천억원 △예대상계 금액 4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하반기 통화 금리정책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공개시장조작금리의 지속적 인하를 통해 금리의 전반적인 하락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대로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 공공근로사업 주택건설사업에 착수해 고용창출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