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기업 연쇄부도로 생산활동이 부진해지면서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7월 중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95억9천5백만Kwh로 작년 같은 달보다 7.6%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1월에 작년동기 대비 6.4% 감소율을 보였고 △2월 -0.5% △3월 -6.1% △4월 -5.8% △5월 -5.8% △6월 -6.4%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해마다 여름철이면 냉방 전력수요의 급증으로 비상이 걸렸으나 올 여름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와 긴 장마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전력 예비율을 유지했다.
산업용 전력소비와 달리 학교 대학연구시설 등 교육용 전력은 매월 10% 가까이 증가했고 가정용 전력 사용량도 작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용 전력소비가 전체 전력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면서 “자동차 요업 기계장비 음식료품 분야에서 전력소비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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