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自 유찰』 1일 공식 발표

  • 입력 1998년 8월 31일 19시 24분


기아 및 아시아 자동차 국제 입찰이 유찰로 결론이 났다.

유종렬(柳鍾烈)기아법정관리인은 1일 오전 10시 기아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의 유찰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고위 관계자는 31일 “유찰이 확정됐다”며 “유관리인이 이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찰결과 발표가 하루 연기된 것은 입찰사무국으로부터 입찰서류상의 부채탕감관련 부분, 즉 부대조건 철회여부에 대한 질의서를 받은 삼성이 31일 ‘부채탕감여부가 전제조건은 아니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기 때문.

삼성은 이 회신에서 “기아가 제공한 입찰안내서에 따라 주식인수계약서상에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라며 “입찰사무국이 이를 조건부 입찰 제안으로 해석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제안에 대해 입찰사무국은 “부채 탕감을 전제로 한 조건부 입찰인 만큼 삼성을 실격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종렬관리인은 31일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총재를 방문해 이 문제를 협의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성기자·이용재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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