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옥수수」 6천t, 2일 北 남포항으로

  • 입력 1998년 9월 1일 19시 34분


정주영(鄭周永) 현대명예회장이 북한에 주기로 한 옥수수 6천t이 늦어도 2일 오전에는 중국 다롄(大連)항을 떠나 북한 남포항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통일부 관계자가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은 옥수수 5만t을 지정기탁 형식으로 북한에 제공키로 하고 이 가운데 1만t을 5월 중순 북한에 보낸 바 있다”면서 “나머지 4만t에 대해 7월 24일 정부가 반출을 승인했고 선박사정과 북한의 하역능력 등을 감안해 이 중 우선 6천t의 수송을 통일부가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천t을 제외한 나머지 옥수수의 북한 수송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소 5백1마리 추가 지원은 정명예회장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되 국민정서와 남북관계 추이 등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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