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날 “2차 입찰이 유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채원금탕감이 꼭 필요하며 그 액수 또한 적절해야 한다”며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총부채 중 20∼40%를 탕감하는 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총부채가 12조8천억원에 달함에 따라 부채원금 탕감액은 2조5천6백억원에서 5조1천2백억원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1차 입찰의 유일한 외국응찰업체인 포드사가 총부채의 약 70%선인 8조8천억원의 탕감을 요구했지만 채권단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응찰업체와 채권단이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는 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