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홈쇼핑, 백화점 매출 앞질러…LG,하루 15억

  • 입력 1998년 9월 7일 19시 13분


케이블TV 홈쇼핑의 하루매출액이 일반 대형백화점을 앞질렀다. 관련업계에서는 홈쇼핑의 매출 급성장을 이른바 뉴미디어형 쇼핑이 전통쇼핑을 앞지르는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채널45)은 지난달 27일 하루 최고기록인 1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12억∼13억원대의 제품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39쇼핑(채널39)도 하루평균 12억원 이상의 매출로 비슷한 수준.

이같은 매출액 규모는 일반 백화점의 하루 평균매출액 4억∼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 국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본점의 하루 매출평균 12억∼13억원대와 맞먹는 규모다.

IMF 이후 전반적인 소비불황 속에서도 홈쇼핑업체들의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업체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정도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1천5백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의 7백34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이 뛰어올랐으며 39쇼핑도 지난해 상반기 8백3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홈쇼핑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홈쇼핑 채널을 볼 수 있는 가구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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