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등 식품업체, 매출 1조원 돌파…91년이어 처음

  • 입력 1998년 9월 7일 19시 33분


식품업계에 연간매출 1조원을 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이 91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농심이 올해 1조원을 넘어섰고 대상이 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농심은 IMF체제이후 폭발적 매출증가를 보인 라면과 스낵류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7월부터 올6월말까지 1년간 1조2백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중 라면은 24.9%, 스낵류는 22.7%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농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8천3백27억원. 순이익도 2백53억원에서 4백84억원으로 91.2%나 뛰어올랐다.

농심에 이어 1조원 매출이 확실시 되는 업체는 대상. 지난해 세원과 미원의 합병이후 사세가 크게 늘어난데다 라이신사업 매각으로 회사 재정상태가 더욱 건실해졌다.

IMF한파 속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 업체의 특징은 낮은 부채비율.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제일제당이 203.1%, 농심 260%, 대상 163.1%.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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