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도 회사채와 국채가 대거 발행되면서 연일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탄핵위기, 선진국의 러시아 추가지원 보류 등의 영향을 받아 31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환시장〓기업들이 만기가 돌아온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대거 달러화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우량업체인 포항제철마저 만기 외채에 대해 상환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중 기업들의 외채상환 수요가 약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주중 원―달러환율이 1천4백원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천3백94원까지 치솟으면서 1천4백원대를 위협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21.50원 상승한 1천3백88원.
▼채권시장〓지난주에 이어 이날 1조5천억원 어치의 국채 입찰이 이뤄지면서 채권시장에는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양상.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40%포인트 상승한 연 13.50%를 기록해 급등 추세를 이어갔다. 중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는 신용도에 따라 연 14∼18%대에 거래되는 등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었다.
▼주식시장〓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09포인트 내린 314.24를 기록해 5일 이후 일주일여만에 310선대로 밀렸다.
금융당국의 감자(減資)명령에 따라 은행 주가가 폭락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상업 한일 제일 서울은행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강운·이용재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