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오른 1천3백98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곧바로 1천4백5원까지 급등했다. 원―달러환율이 1천4백원대로 상승한 것은 6월17일(종가 1천4백20)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은 외환시장 안정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환율수준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그동안 환율상승으로 이익을 남긴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환율은 전날보다 8원 하락한 1천3백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기업체 외채상환 수요 등 달러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다 일부 가수요마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연 13.30%를 기록, 급등추세가 한풀 꺾였다.
〈이강운·이용재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