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광물자원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매장량이나 품질면에서는 뒤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분포 상태 및 구조도 자원부국들에 비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어 생산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자원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광물자원을 수입한 금액은 무려 52억7천만달러(약 7조3천1백40여억원)에 달한다.
또한 광물자원을 많이 쓰는 발전 제철 제련 제강 등 기간산업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그러므로 광물자원을 수입에만 의존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비상시를 대비해 ‘식량안보’를 외치는 것처럼 ‘자원안보’ 역시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한가지 대안은 해외 광산에 직접 투자하여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자원개발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여러나라들은 우수한 기술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 광물자원의 개발 생산 유통을 이미 선점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해외자원개발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지금 같은 IMF시대에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방안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천구<대한광업진흥공사홍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