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는 국세 수입과 정부보유주식 매각대금 등을 재원으로 한다. 정부의 일반행정비 방위비 경제개발비 사회보장비 지방재정교부금 국가채무상환 등에 지출된다.
재정융자특별회계는 각종 기금의 여유자금 등을 재원으로 지방상수도공사 농업용수개발 지하철건설 등 사업에 대한 융자에 쓰인다. 재특은 사업비에 비해 자금이 모자랄 때 부족분을 일반회계로부터 전출금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전출금을 제외한 재특 순세입과 일반회계를 합친 것이 일반재정이다. 통상 예산규모를 말할 때는 일반재정을 가리킨다.
한편 재특을 제외한 철도사업 통신사업 농어촌구조개선 등 21개 특별회계는 교통세 교육세 등 특정한 세원을 바탕으로 교통시설확충 교육환경개선 등 특정목적에 지출된다.
예금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 76개 기금은 이름에 나타난대로 특수한 정책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보험료 등 특정 수입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이 건전하게 운용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통합재정수지를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통합재정수지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0% 적자로 잡았다.
만성 재정적자국이던 미국은 30년만에 통합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 올해 0.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영국은 0.9% 적자를, 캐나다는 2.2%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