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한일銀, 부실자산 관리 「배드뱅크」설립 추진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21분


상업 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합병은행 출범후 발생하는 부실자산을 따로 떼어 관리하는 배드뱅크의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금이 당초 4조5천억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덕훈(李德勳) 합추위 부위원장은 25일 “합병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1조5천억∼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 관리를 위해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부위원장은 배드뱅크의 부실채권을 담보로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 부실자산의 유동화가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 합병 은행의 경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 지원규모가 5조원에 이르고 지원 결과 합병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11∼1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위원장은 증자계획과 관련, “본격적인 외자유치에 앞서 해외 금융기관과 1억∼2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것이 성사되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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