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30개국 8백여 자동차 제작사 및 관련업체 등이 참가했다.
1백주년을 맞은 올해 전시회에는 미래의 첨단 자동차와 함께 자동차 역사를 조망하는 회고전도 열려 1백만명의 자동차팬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30종의 신차가 선보였으나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시장 축소와 유럽 자체 시장의 전망 악화를 반영,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소형차나 다목적 승용차들이 많이 출품됐다.
프랑스의 리지에사는 배기량이 5백㏄에 불과한 초소형 승용차를 내놓았으며 독일 폴크스바겐사도 1백㎞ 주행에 연료가 3ℓ밖에 들지 않는 초소형승용차 루포를 출품했다.
한국은 대우가 마티즈를 비롯해 누비라 라노스 레간자와 쌍용에서 인수한 코란도 및 무쏘 다목적차를 출품했고 현대는 배기량 2천5백∼3천㏄의 신형 그랜저 XG와 컨셉트스포츠카 유로―1을 처음 선보였다.
르 몽드지는 9월29일 아시아 금융위기로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막힌데다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쪽으로 자동차 판로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회사들간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