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계열25社 퇴출될듯…주거래銀 막바지 조율

  • 입력 1998년 9월 30일 19시 32분


제일 한일 상업 외환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이 30일 그룹별로 4∼6개씩 모두 25개 안팎의 퇴출대상 계열사를 선정하고 해당 그룹과 최종적인 의견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퇴출대상 계열사 가운데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액 기준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퇴출 여부가 확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이르면 11월부터 신규여신이 중단된다.

은행들은 각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이행하기 위해 청산이나 매각, 합병이 불가피한 업체를 퇴출대상 계열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5대그룹 대부분이 “상호 지급보증 해소와 정리해고의 유연성 보장 등에 대한 정부의 단안이 선행돼야 한다”며 은행권의 판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최종 선정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각 그룹은 또 청산보다는 매각이나 흡수 합병 등을 통해 퇴출대상 계열사를 처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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