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구조조정 막판협상 난항…7개 경영주체 7일발표

  • 입력 1998년 10월 6일 19시 27분


5대 그룹은 6일 반도체 철도차량 발전설비 등 3개 업종의 책임경영 주체를 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계는 7일 오전 7개 업종 경영주체 발표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막판 극적인 합의 가능성은 있다.

3개 업종의 그룹별 최고경영진과 구조조정본부장, 전경련 관계자는 2일과 3일에 이어 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재회동해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지난달 17일 해외출장을 떠났던 김우중(金宇中)전경련 회장은 이날 오전 미국에서 귀국해 손병두(孫炳斗)전경련상근부회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사업구조조정 협상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이날 각 그룹 수뇌부와의 접촉을 통해 막후 중재에 나섰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경우 구본준(具本俊)LG반도체사장과 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사장이 이날 오후 회동해 협상을 벌였으나 경영주체 문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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