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 및 제조업체의 월 평균 종사자수도 지난해에 비해 6.9% 줄어 67년 조사 실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간 급여액도 조사실시 이후 처음으로 2.0% 줄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7년 기준 ‘광공업 통계조사 결과 잠정치’에 따르면 광업 및 제조업체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통계결과가 첫 감소세를 보이거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97년말 사업체수는 9만2천9백99개로 8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에 비해 줄었다. 97년 하반기에 찾아온 외환위기로 폐업 업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97년중 광업 및 제조업 사업체 종사자는 월 평균 20만3천명이 줄어들었으며 생산직 종사자수가 사무직 및 기타 종사자수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1인당 연간급여액은 1천5백85만9천원으로 5.3% 증가, 8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인당 연간급여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석유정제품산업(2천8백2만3천원)이었으며 △담배제조업 △기타운송장비업 △자동차산업 순이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