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회의]『자율적 구조조정 충실이행 노력』

  • 입력 1998년 10월 14일 19시 28분


재계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를 열어 최근 재계에 가해지고 있는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회장단 17명중 그룹 행사때문에 불참하는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14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15일 오전 10시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우중(金宇中)회장 주재로 △반도체 발전설비에 대한 정부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압박 △5대그룹 계열사 퇴출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대한 재계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사업구조조정이나 재무구조 개선 등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자율적인 사업구조조정 절차를 충실히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은 또 구조조정 속도가 늦다는 정부의 평가에 대해 외국의 경우 합병 발표 이후 성사때까지 7,8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 재계의 노력을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5대그룹 회사채 발행 제한 방침과 관련, 5대그룹 회사채 발행을 제한하면 자금이 금융권에서만 맴도는 왜곡 현상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균기자〉jk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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