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외국자본에 한해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허가하며 산업시설은 첨단업종에 한해 입지를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지역에 3억달러의 투자의향을 밝혔던 덴마크 레고사의 관광사업도 다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는 “건설교통부가 경기도내에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과밀억제라는 이유로 산업시설 건설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중요하므로 정부가 환경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수질개선특별조치법’을 연내에 제정, 수도요금 인상과 팔당호 주민혜택 등을 통해 물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