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승인 은행인 강원은행의 자회사인 강은상호신용금고의 대표이사와 감사는 강원은행 상무와 팀장 출신이었다. 비상임이사 2명은 강원은행의 현직 임원으로 겸직 중이다.
하나은행도 하나파이낸스와 하나경제연구소의 임원 10명 전원이 전직 은행장 등 임원 출신으로 구성됐다. 광주은행은 2개 자회사 임원 17명중 16명이 모회사 출신이었다.
또 상업과 주택 신한은행은 모회사 출신 임원이 10명중 8명꼴이었고 대구와 경남 한일 국민 조흥 전북은행은 70% 이상이다.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모회사 출신 임원들은 경영을 잘한다고 장수하는 것이 아니어서 경영이 부실한 경우가 많고 은행도 모회사 신용도가 떨어질까봐 자회사 경영평가를 잘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