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투자협정 2차회담, 26일부터 서울서 열려

  • 입력 1998년 10월 25일 09시 15분


한미투자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2차 실무회담이 26, 27일 이틀간 서울 외교통상부에서 열린다.

24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대미 투자자유화 유보업종의 범위 △투자관련 외화의 자유로운 송금을 제한하는 단서 조항인 ‘세이프가드(예외조항)’의 도입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인다.

또 국산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토록 하는 스크린쿼터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미국은 자국에 대해 투자제한업종을 더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국 기업이 설립하거나 인수한 영화관은 스크린쿼터를 지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선 세이프가드를 일부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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