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29일 사우디아라비아 계열의 투자회사인 페닌슐러 스타 홀딩사가 6억달러 규모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8척의 건조를 모두 현금으로 대우측에 발주, 런던에서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수주가격은 척당 7천5백만달러로 최근 세계 VLCC시장 가격에 비추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대우중공업은 밝혔다. 특히 IMF 구제금융 이후 신용불안속에서도 수주대금을 현금으로 발주하고 선수금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수락,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가 수주한 선박은 길이 3백32m, 폭 58m에 30만t의 원유를 싣고 15.1노트(시속 28㎞)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