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 타결 등에 기인한 것으로 국내경기가 본격적으로 호전되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36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8월보다 14억6천만달러가 늘었다. 수출은 3월 1백18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5개월째 감소하다가 9월들어 8월보다 10억달러 가량 늘어난 1백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늘어난 이유는 현대차 노사분규 타결과 미국 유럽연합 등에 대한 수출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 특히 자동차 수출이 8월보다 4억6천만달러 늘어난 10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8.9%가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8월의 3억2천만달러에서 4억3천만달러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만기도래한 외화채권의 상환이 늘어나면서 16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정호(鄭政鎬)한은경제통계실장은 “10월중 조업일수가 9월보다 적어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