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 공개매각될듯…내주 채권단회의서 논의

  • 입력 1998년 10월 30일 19시 30분


진로쿠어스가 기아처리 방식으로 공개매각될 전망이다.

진로쿠어스 채권단 관계자는 30일 “미국 쿠어스사 외에 OB맥주가 진로쿠어스의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해 내주 중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처리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채권단은 공개매각 방식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로측도 “진로쿠어스 매각이 기아처리 선례를 따라 공개매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으로부터 회의소집을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

채권단은 내주 회의에서 채권단 대표, 진로측 대표, 컨설턴트사 등이 참여하는 매각추진사무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부채액이 6천6백여억원인 진로쿠어스의 인수의사를 지금까지 공식 표명한 업체는 미국쿠어스와 OB맥주 등 2개사이며 이밖에 영국의 투자증권회사 슈로더등 1,2개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개매각 방식이 채택될 경우 자금력과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OB맥주로 매각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진로쿠어스의 당초합작선인 미국쿠어스사 낙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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