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밤 “현대측으로부터 정명예회장과 김정일의 면담을 포함한 방북사업이 잘 마무리됐다는 연락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명예회장은 이에 따라 31일 오전11시경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김정일과의 면담에서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일을 확정하는 등 금강산종합개발사업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명예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가 북한측과 공동으로 북한 서해안지역의 유전을 개발하는 등 대북 경협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예회장은 당초 30일 오전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과 협의할 내용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북한체류기간을 연기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