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30일 백종완(白種婉·38·여)대리를 서울 개포동지점장으로 발령하는 등 대리(4급) 5명을 지점장으로 발령했다.
83년 한미은행에 입행한 백지점장은 “개포동지점은 주부고객이 많은 편”이라며 “그동안 만들어놓은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직원들과 단합해 친근감을 주고 편안한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의 이같은 인사는 최소한 과장급 이상을 지점장으로 임명하던 은행가의 기존 인사관행을 깨뜨린 것으로 대리가 지점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한미은행 관계자는 “경기은행 인수로 지점장을 시킬 만한 인원이 부족해 가계거래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지역사정에 밝은 대리급 직원을 지점장으로 투입했다”고 말했다.
새 지점장은 △교문동 정태영(丁泰暎·34) △대림동 서정현(徐廷鉉·33) △등촌동 정병도(鄭柄都·36) △우면동 남국현(南國鉉·38)대리 등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